한미약품, 항암신약 美 임상2상 돌입

2016-03-08 21:11

한미약품 본사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회사 스펙트럼에 판권을 넘긴 자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의 제2상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유방암 환자 70명이 대상이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만든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소세포폐암·두경부암·유방암에 대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기술이 적용된 신약이 순조롭게 미국에서 임상 2상에 들어가 기쁘다"며 "포지오티닙의 치료 효과가 하루빨리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제시 슈로트리야 스펙트럼 대표이사는 "포지오티닙은 유사한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하다"며 "내성이 생긴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작년 3월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