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김무열 "어려운 연기, 관객들 통해 해답 얻어"

2016-03-08 11:29

배우 김무열[사진=아리랑TV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김무열이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 '얼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무열은 9일 오전 방송되는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에 출연해 연극 '얼음'과 과거 출연작 등에 대해 언급한다.

'얼음'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18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무열은 이 작품에서 거칠하지만 인간적인 형사 역을 맡았다.

무대에 없는 취조 상대를 있다고 생각하고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그는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난해했다. 왜냐하면 작품의 처음부터 끝가지 없는 형태를 만들어 내는 공연은 처음 봤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또 "어려운 연기지만 관객 분들을 통해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관객 분들이 정확하게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소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져서 연기하면서 무척 즐겁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방대한 대사량 때문에 소품에 대본을 숨기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김무열은 자신의 출연작 가운데 저예산 독립영화 '개들의 전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는 "'개들의 전쟁'을 선택했을 때 맨땅에 헤딩 아니냐며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고 '지질한 캐릭터'라 할 수 있지만 그 지질함 속에 디테일이 있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공개했다.

김무열의 자세한 이야기는 9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