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외국은행 당기순이익 1조1302억원 기록···전년 대비 3.5% 증가

2016-03-08 07:44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13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도 외은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 공상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이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은행의 본점에 따라 구분하면 미주와 유럽계 은행의 순이익이 2014년 대비 855억원 증가했다. 아시아계 은행은 466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이 1조5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929억원) 줄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221억원으로 같은 기간 48%(2050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전년(1396억원)보다 3배 많은 5768억원의 수익을 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14년도 말 달러당 1099.2원에서 지난해 말 달러당 1172.0원으로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