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전국 첫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본격화

2016-03-07 11:17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전국 첫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를 본격 시행해 주목된다.

보육료 부담을 없애면서 보육환경 수준은 높이는 어린이집준공영화가 전국에선 처음으로 안양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서는 당연히 환영할 일이다.

시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전국 첫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시행에 들어간 상태인데 지난해 8월 사업계획을 밝힌 후 올해부터 본격화 하는 것이다.

이는 국공립에 비해 미흡한 민간어린이집의 보육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려 민간과 국공립 간의 격차를 해소해 더 나은 보육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부모부담을 없애면서도 어린이집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일석이조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안양에 있는 어린이집은 모두 536개소, 이중 민간(가정어린이집 포함)이 493개소이고 34개소는 국공립이다.

시는 자체 사업비 25억8천여만원 포함한 36억여원을 확보한 가운데 전국에선 최초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차액보육료(월 1만5백원∼4만6천원)를 지원해 학부모들에게 국공립어린이집과 동일한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누리과정이 없지만 영아반을 운영하는 평가인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는 월 5만원을 영아반운영비로 지원한다.

정원 39인 이하의 평가재인증시설의 취사부인건비를 월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하고, 보육교사들에게는 연간 2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신설했는가 하면 우수보육교사에 대해서는 연수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 보육컨설팅을 의무화 하고 우수어린이집에 선정될 경우, 환경개선비와 보육프로그램 운영비도 지원한다.

특히 우수어린이집의 경우‘안양행복어린이집’이라는 로고 사용권한을 부여해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시는 준공영화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보육교직원에 대한 연 2회 이상의 인성교육, 보조금 부적절 사용에 따른 페널티 적용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매뉴얼도 제작해 지난달 16일과 18일 관내 전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했다.

이필운 시장은 “어린이집 준공영화는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5대 핵심전략사업 중 하나”라며,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적의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