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 제출…이르면 4월부터 리콜

2016-03-03 11:05

폭스바겐 골프[사진=폭스바겐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일 환경부에 배기가스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발생원인, 리콜 대상 자동차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됐다. 또 리콜은 순차적으로 모델별로 진행되며, 일부 모델의 경우 빠르면 4월말부터 실시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리콜 대상 차량 중 2.0ℓ EA189엔진 차량의 경우,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내로 진행할 수 있다. 단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는 1.6ℓ EA189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에는 1시간 내로 진행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독일 본사의 테스트 결과 업그레이드 이후,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 및 연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6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1차 제출한 바 있고, 1월7일 환경부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추후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 완료한 바 있다.

업체 측은 “당시 리콜과 관련해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 글로벌 차원에서 차량별로 순차 진행돼야 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 조율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1월14일 환경부는 보완을 요청했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번에 제출한 상세 계획에는 이런 협의 내용이 반영됐다.

또 환경부 요청에 따라 지난 1월19일 독일 본사에서 기술 관련 최고 책임자인 사장급 인원을 포함한 엔지니어 그룹이 환경부 교통환경과를 방문해 리콜 대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