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79억원 들여 내년까지 22개 공공캠핑장 조성

2016-03-03 10:2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캠핑 문화 확산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2017년 279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22개의 공공캠핑장 조성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포천 산정호수(32면) △양주 장흥(46면) △양평 용문산(54면) △여주 금은모래(91면) △안성 안성맞춤(85면) 등 모두 5개 장소에 308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조성했다. 올해는 △고양 킨텍스(70면) △오산 맑음터공원(60면) △구리 친환경(50면) △양평 오목골(75면) △파주 공릉관광지(70면) △연천 세계캠핑체험존(150면) 등 6개 장소에 475면 규모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안산 선감도 경기해양캠핑장(50면) △화성 향남읍 도이리 캠핑장(35면) △평택내리 관광지(40면) 등지에 캠핑장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 소유 유휴 공유재산이나 폐교 등지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400면 규모의 초대형 공공캠핑장 조성이 추진되며, 나머지 4곳 역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도가 당일 여행지로는 국내 1위지만, 체류 여행지로는 2위를 차지해 체류관광지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체류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이번 공공캠프장 조성사업의 목적”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가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연천 한탄강 공공캠핑장의 경우 주변 유원지 등과 연계해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90% 이상, 한 해 평균 20만 여명이 이용하는 등 체류관광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4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당일여행객수는 1천98만명으로 국내 전체 당일여행객 3천 65만명의 35%를 차지하는 반면, 체류여행객 수는 789만명으로 전체 3221만명의 24%에 불과해 31%의 강원도에 이어 2위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캠핑장 조성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품질의 캠핑장을 가족과 함께 저렴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캠핑장 주변에 위치한 자연 생태 안보 문화 등 지역 관광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