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임대주택 사업시행협약 체결

2016-03-02 10:14
- 웅천읍 대창리 일원에 112억 원 투입 임대주택 100호 건립
- 시는 용지비, LH는 건축비, 주변지역 정비계획 수립비용은 각각 부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LH)가 마을연계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협약을 통해 보령 남부지역의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마련하며,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와 LH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김양수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을연계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시행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으로는 시가 주택사업 대상 지역의 용지비 부담과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각종 인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LH가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마을정비계획 수립 용역비는 각각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주거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는 달리, 지역주민과 지자체, LH가 협업해 골목길 정비, 소공원 조성 등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다각도로 펼치는 모델이다.

 웅천읍 대창리 일원에 약 112억 원이 투입돼 지상8층 규모의 임대주택 100호(행복주택 80, 국민임대 20호)가 건축되며, 올해 지구지정과 인허가절차를 이행, 내년 본격 착공해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시가 행복주택 공급물량의 50%를 별도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어, 향후 웅천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주택공급과 연계해 인구유입과 주거 공간 확보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과 연계해 마을사업과 관련한 주민역량 강화, 지역 활동가 양성 등 지속적인 근린재생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변 정비사업’ 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된 남부지역의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정주여건이 마련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게 됐다.” 며, “시와 LH 간 적극적인 행정절차 이행과 협조로 계획보다 앞서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웅천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2015년 9월 LH에 ‘마을연계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제안했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같은해 11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