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오피스텔 시장에 10조원 유입...'사상최대'
2016-03-02 10:14
저금리에 유동자금 수익형 부동산에 몰려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과 매매에 몰린 유동자금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집계한 결과 2015년 기준 거래가 총액은 5조2104억원이다. 지난해 분양에 나선 단지 중 계약이 끝난 단지의 분양가 총액은 5조6552억원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에 유입된 금액은 전체 10조8656억원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거래가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단위당 분양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입주 3년차 신축 오피스텔 매매 거래비중 확대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만2848건으로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입주 3년(2013~2015년)차 거래량은 1만200건으로 전체 거래량 중 31%를 차지했다. 반면 2014년 기준 입주 3년(2012~2014년)차 거래량은 20%를 차지한 5359건 거래됐다. 2013년부터 연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직전연도(1만5303실)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만실 이상 2018년까지 이어져 신축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