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증시' 시총 세계 14위 성장
2016-03-02 11:19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우리 주식시장이 3일로 개장 60돌을 맞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015년 말 기준 1조2312억 달러로 세계 14위에 올라 있다.
1956년 3월 3일 주식시장을 처음 열었을 때만 해도 상장사 수는 12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2000개에 맞먹을 만큼 늘어났다. 세계 시총 순위도 1980년 19위에서 1990년 16위로 높아졌다가 2000년 20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10년 17위로 반등한 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마찬가지다. 60년 전만 해도 3000만원 남짓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올해 1월은 4조7700억원을 넘어섰다.
1980년 1월 4일 100포인트를 소급 적용해 출발한 종합주가지수(현 코스피)는 1989년 3월 31일 처음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후 18년 후인 2007년 7월 25일 처음 2000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60주년을 맞은 거래소는 지주전환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국회에서 지주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춰지는 모습이다. 애초 거래소는 상반기 안에 지주전환을 끝내고,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래소가 향후 60년 아시아 중심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