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 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 삼총사' 풀 라인업 공개
2016-03-01 16:0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인 아이오닉(IONIQ) 삼총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자동차는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설 아이오닉의 완성된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한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의 연비와 함께 현대적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통해 경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달성한 모델로, 세계 최초로 3가지 타입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돼 큰 관심을 모았다.
친환경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오닉은 극대화된 공력성능과 배터리, 모터,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최적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게 범퍼 하단에 구리색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차량의 특징을 상징화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20마력(88kW), 최대토크 30.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모터를 적용, 최고속도 시속 약 165km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오닉만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외부충전 기능으로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킨 모델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에 최고출력 61마력(45kW), 최대토크 17.3kgf·m의 전기모터와 8.9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유럽 연비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더 높은 연비와 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친환경성을 더욱 높였다.
국내에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는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마력(32kW),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5700rpm),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1단), 24.0kgf·m (2~6단)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1.5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적용돼 국내 시판 모델 중 최고 연비인 복합연비 22.4km/ℓ(국내 인증 기준, 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 신형 i20 월드랠리카, 아이오닉 시스템 절개물 등 다양한 차량과 기술 전시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외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역동성이 한층 강화돼 올해 초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전시했다.
신형 i20 월드랠리카는 다양한 노면을 고려한 전용 서스펜션과 차량 저중심화,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등을 통해 WRC 랠리에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관람객들이 WRC의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Co-Driver)가 되어 실제 랠리를 가상 경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현대자동차 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될 UEFA 유로 2016을 기념해 외관에 개최국 프랑스의 국기를 입히고 내장 시트에 변화를 주는 등 한정 제작한 △i10 GO! △i20 GO! △i30 GO! 모델을 전시하고, 유로 2016 홍보를 위한 디지털 체험물을 전시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6 제네바 모터쇼에 1547㎡ (약 4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와 아이오닉 3종을 비롯한 승용차 10대 △신형 투싼, ix20 등 RV 4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대 △신형 i20 월드랠리카 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스템 절개물 △아이오닉 일렉트릭 홈 충전기 실물모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운전자 조작계 구현 드라이빙 체험물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