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체감경기 소폭상승... 중기경기전망지수 89.2, 전달대비10.8p↑

2016-02-28 12:0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다음달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과 정부 경기부양책의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올라가겠지만 전년 동월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3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9.2로 전달대비 10.8p 상승, 전년동월대비 3.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은 88.9로 전달대비 10.2p 상승, 비제조업은 89.3으로 전월대비 11.1p 상승해 비제조업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항목별로 내수(79.0→88.6), 수출(75.7→84.4), 경상이익(76.2→84.4), 자금사정(78.7→82.9) 등은 전달대비 상승, 고용수준(96.9→95.8)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가죽가방 및 신발(69.6→97.8)', '음료(84.1→110.6)' 등 19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1.1→89.7)',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80.0→79.7)'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1.5→109.6)', '숙박 및 음식점업(74.2→92.3)' 등은 전 업종에서 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 (74.6%), ‘업체간 과당경쟁’(48.1%)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달대비 0.6%p 증가했다. 반면 ‘인력확보 곤란’은 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내수부진’(70.9%) 응답비율이 지난달에 이어 3년 10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2월 중소기업 SBHI는 전달대비 6.2p, 전년동월대비 5.1p 하락한 71.2였다.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대비 1.5%p,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