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설성만월막걸리, 3월 남도 전통술 선정

2016-02-25 15:11
국내 최초 유기가공식품 인증받은 친환경 막걸리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강진 병영주조장의 '설성만월막걸리'를 3월의 남도 전통술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설성만월막걸리'는 전남도 친환경막걸리 공동브랜드로 사용되는 '만월'로 강진 한들농협에서 계약 재배한 100% 유기농 쌀로 빚는다.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올리고당을 자연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그 빛깔이 우유처럼 하얗고 맛이 담백하다.

특히 국내에서 유기농 쌀로 빚은 막걸리는 몇 종류가 있지만 '설성만월막걸리'는 국내 최초의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 소비자들로부터 명성이 높다.

'만월' 브랜드는 전남도 막걸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를 위해 특허청에 상표, 용기 디자인 등록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 쌀로 만든 막걸리를 전남도가 보증하는 친환경 공동 브랜드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용 허가를 해오고 있다. 

강진 설성만월막걸리는 1병((750㎖)당 2000원이며 인터넷(www.byjujo.co.kr) 또는 전화 061)432-101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김견식 병영주조장 대표는 20세에 술 만들기에 입문해 지난 58년간 오로지 좋은 술 제조를 고집해온 장인이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병영소주 제조기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1호로 지정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 전통술 제조업체도 일본 사케, 프랑스 와인 등 외국 전통술 제조 기업처럼 100년 이상 운영하는 장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