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장갑 NO, 손모아장갑 OK'… 서울 은평구시설공단, 사회공헌행사 열어

2016-02-25 13:57

[이성일 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손모아장갑 캠페인' 행사에서 수화와 함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평구시설공단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벙어리장갑 NO, 손모아장갑 OK.'

서울 은평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성일)은 24일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렛츠 체인지(Let's Change)'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렛츠 체인지는 공단 임직원 25명과 엔젤스헤이븐 임직원, 농아인 관계자, 대학생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함께 벙어리장갑의 새 이름인 손모아장갑을 사회에 전하는 캠페인이다.

벙어리장갑은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비하용어다. 작년 엔젤스헤이븐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손모아장갑으로 순화해서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작지만 큰 변화를 주고자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 렛츠 체인지를 외쳤다.

이성일 공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의 잘못된 비하용어와 인식을 바꾸는 한편 나눔과 화합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의미 깊은 행사였다. 구민들과 따뜻한 체온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