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vs 최성수 아내, 76억 원 둘러싼 진실은
2016-02-25 11:48
'리얼스토리 눈'에서 인순이의 세금 탈루, 탈세에 대해 다룬다.[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세금 탈루, 탈세 혐의로 고발당한 가수 인순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MBC는 지난 10일 세금 탈루, 탈세 혐의로 고발된 인순이와 그를 고발한 동료 가수 최성수의 아내의 이야기를 25일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 세무조사를 받으며 수억원 대의 추징금을 납부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의도적인 누락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다시 최성수의 아내에 의해 탈세 혐의로 고발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 최성수의 아내는 돈 거래가 있었을 당시 인순이가 건넨 금액이 대부분 오래된 현금 다발이었다고 증언한다. 그는 서랍장을 비롯해 집안 곳곳에 현금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리얼스토리 눈'은 또 실제 3억 원 이상의 돈을 인순이의 집에서 가지고 나왔다는 사람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 외에 인순이가 공연을 했던 나이트 클럽과 라이브 카페 관계자들 역시 출연한다.
76억 원을 둘러싼 엇갈리는 주장도 다뤄진다. 최성수의 아내는 앤디 워홀의 그림 '재키'와 '플라워'로 51억 원을 대물 변제하고 5억 원의 현금을 인순이에게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따. 또 남은 20억 원의 이자는 고급 빌라의 분양권 매매대금의 절반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빌라 매매에 문제가 생기면서 2억 원을 송금하고 공탁금 5억 원을 인순이에게 건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인순이 측은 워홀의 그림 두 점은 담보로 받아둔 것이지 빚 대신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