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에 관심분야 진정성·노력 과정 담겨야 진학 유리”
2016-02-25 10:5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생부에서 관심분야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과정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진학사는 학교생활 중 학생회 활동 같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적성검사 등 진로활동 중 학생에게 의미가 있는 특이사항을 기록하는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영역에서 평소에 자신이 가진 관심분야와 관련된 활동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관심분야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18.0%인 5만9069명을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위주 전형에 이어 세 번째로 모집규모가 크고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인천 등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은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류가 학생부다.
학생부 안에는 인적 사항부터 출결, 수상경력, 진로, 내신 성적, 독서 내역 등 고교 생활의 모든 것이 기록된다.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 잠재력 등을 학생부를 통해 파악할 수 있어 대학에게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학생부다.
학생부의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상을 받은 경우를 적는 곳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열리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고 꾸준히 성과를 내면 우수성과 도전의식 등을 증명할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목 성적 역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
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수치 그대로 반영되지 않고 성적 추이 등 성적의 특성, 관심분야와 관련 과목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과거의 성적 낮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고 성적을 올려 역경을 극복한다면 성과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대학에서 주목하는 우수한 성과다.
2015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단국대에 입학한 한 학생은 고교 1학년 국어, 영어, 수학 내신등급이 각 4, 4, 6등급대였지만 3학년 2, 1, 1등급대로 끌어올린 경우로 1학년 성적만 놓고 보면 진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역경을 극복한 스토리가 플러스 요인이 됐던 사례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등의 항목은 상장과 등급에 나타나지 않는 과정을 담을 수 있는 항목이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활동 수행한 과제와 과제물의 수준, 수업태도, 수업 참여내용 등 학생의 수업활동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이 기록돼 관련 교과목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담긴다.
이 항목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교과 수업 중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방과후학교 역시 이곳에 기록된다.
다른 고등학교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에 참여해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영재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관련 내용, 발명교실 교육실적, 대교협이 주관하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도 이곳에 담길 수 있다.
관심분야와 관련된 활동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독서활동상황’은 고교생활 중의 독서활동이 담기고 읽은 책, 특이사항 등 독서 성향과 이력이 기록된다.
책을 읽은 이유와 책을 통해 배운 점, 이후 변화 등이 기록돼 관심분야와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어 진정성과 지식수준 등을 볼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중요하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가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면서 발견한 특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인성도 포함한다.
종합의견은 교사의 추천서와 같은 위력을 가진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부를 위해 활동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성실성과 학업능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내신 관리가 기본이 돼야 비교과 활동들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