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헝가리 경제공동위 개최…전자무역·방산 등 협력방안 논의
2016-02-25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한·헝가리 경제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공동위에 우리측에서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산업부 등 10여개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헝가리측에서는 버르거 미하이 국가경제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국가경제부, 헝가리 관광공사, 무역진흥청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양국간 무역·투자 및 중소기업 협력 확대 방안, 방위산업 및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수출에 활력을 찾는 기회로 삼고, 대유럽 수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의제를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우선 대(對)유럽 수출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헝가리측과 수리온 헬기수출, 헝가리 건설 프로젝트 진출, 전자무역 시스템 수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헝가리에 한국의 수출입 무역의 전과정을 인터넷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무역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헝가리가 추진중인 부다페스트 노후 지하철 시설 개선을 위한 메트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의사도 밝혔다. 헬기 구매 사업과 관련해 한국형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이 선택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간 협력 MOU 체결 추진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보건·의료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양국은 한국기업의 헝가리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 양국 관련 기업기관간 R&D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중소기업청간 협력 MOU 체결 △중소기업 지원정책 교류 △중소기업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상대방 시장 정보 제공 등의 협력을 추진해 나기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대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양국간 글로벌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의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대(對)헝가리 무역·투자 확대, 헝가리 기초과학기술과 한국 산업화 기술을 연계하는 R&D 혁신체계 구축, 보건·의료, 관광 등 새로운 협력 유망분야 발굴등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헝가리 버르거 국가경제부 장관은 깊이 공감을 표시하면서 양국이 이러한 협력모델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