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야권 재탄생 위해 국민의당 선택”

2016-02-24 17:15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사태 이후 어느 한 쪽에 힘을 실어 야권이 치열한 경쟁과 재탄생을 통해

▲정동영 전 의원

대안세력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4일 아침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날개로 민생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국민의당에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불거진 당 일각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하며 잘 정리될 것”이라며 “결국 정치는 정책으로 가는 건데 이견은 조화를 통해 조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야권의 ‘적통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의견은 다양할 수 있지만 정통성은 정당의 척추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한미 FTA의 맹신자를 영입해 놓고 농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하면 농민이 믿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민주당 공천 탈락자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중앙정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저는) 백의종군 상태다”라고 즉답을 피한 뒤 “억울한 분도 계시지 않겠는가”라며 ‘선별 영입론’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