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키 10년전보다도 줄었다
2016-02-24 11:30
교육부는 24일 2015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고3 학생들의 키가 10년전 대비 0.1cm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3 남학생 평균 키는 173.5cm로 2010년 173.7cm에 비해서는 0.2cm, 2005sus 173.6cm에 비해서는 0.1cm가 줄었다.
지난해 고3 남학생 평균 키는 2013년, 2014년과 동일해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3 여학생 평균 키는 160.9cm로 2005년 161cm 대비 0.1cm가 줄었다.
고3 여학생 평균 키도 2010년 160.9cm, 2013년 160.8cm, 2014년 160.9cm로 성장 정체를 보였다.
초등학교와 중학생의 평균키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고3 평균키만의 축소와 정체 현상은 학습 부담에 따른 수면 부족과 신체활동 위축, 스트레스 등이 10년 전보다 커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고교 때의 키 성장이 크게 줄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151.4㎝로 5년 전인 2010년 150.2㎝보다 1.2㎝, 10년 전인 2005년 149.1㎝ 보다 2.3㎝가 커졌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169.7㎝로 5년 전인 2010년 168.9㎝보다 0.8㎝, 2010년 전인 2005년 168.5㎝ 보다 1.2㎝가 증가했다.
몸무게의 경우 모든 학교 급에서 10년간 증가해 지난해 초등 6학년은 남학생 평균 체중은 46.6kg으로 2005년 대비 2.1kg, 여학생은 45.2kg으로 1.6kg 증가했고 중3은 남자 62.3kg, 여자 54.4kg으로 2002년 61kg, 53.1kg 대비 1.3kg씩 늘었다.
고3은 남학생 69.4kg, 여학생 57.1kg으로 2005년 68.1kg, 56.1kg 대비 1.3kg, 1.0kg 증가했다.
학생들의 비만율은 경도 7.9%, 중등도 6.1%, 고도 1.6%로 15.6%였고 전년도 15.0%에 비해 0.6%p 증가했다.
지역별로 농어촌(읍·면)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도시지역 학생들의 비만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건강생활습관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튀김 등) 섭취율은 초등학교 62.9%, 중학교 74.9%, 고등학교 76.6%,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 3.9%, 중 12.1%, 고 15.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으나 고등학교부터는 감소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줄었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초등 학교 57.0%, 중학교 36.5%, 고등학교 25.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고 있으나 연도별 추세는 모든 학교 급에서 지속 증가했다.
지역별 학생들의 건강생활습관을 살펴보면 대체로 농어촌(읍·면)지역 학생들의 건강생활습관이 도시지역 학생들보다 나빴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으로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중 포함) 학생은 전체의 54.7%로 나타났고 최근 3년간 감소추세로 2011년 대비 2.9%p 줄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 중 27.5%로 치아우식이 있는 학생의 1인당 우식치아 개수는 평균 2.9개였다.
이번 결과는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와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4개교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5년간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학교의 체육 수업 등을 통해 신체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영양 교육 강화 및 식단 개선 등의 노력을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통해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 건강검사 항목에 비만학생에 대한 검사항목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시력에 대해서도 최근 3년간 전체 학생의 시력 이상 비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지만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시력 이상(0.7 이하)이 2013년 25.7%, 2014년 26.0%, 2015년 26.7%로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의 시력 악화 예방 및 조기 교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