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타려고 가장 죽을 고생한 배우 톱 10…2위 디카프리오, 1위는?
2016-02-24 16:45
거슬러 1980년에는 로버트 드 니로가 영화 '성난 황소(Raging Bull)'에서 복서 역할을 하기 위해 30Kg 가까이 살을 찌웠다. 디카프리오는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드 니로는 그 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타며 고진감래했다.
美 영화전문 사이트 할리우드 리포터가 오스카상 시상식을 나흘 앞두고 역대 영화중 캐릭터를 위해 가장 극한 방법을 쓴, 죽을 고생을 한 배우 톱 10을 꼽았다.
<다음은 10위부터 1위, 톱 10>
▲ 10위 ; 힐러리 스웽크, '소년은 울지 않는다(Boys Don't Cry)', 1999년작
▲ 9위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나의 왼발(My Left Foot)', 1989년작
그는 결국 '나의 왼발'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획득했다.
▲ 8위 ; 톰 행크스, '캐스트 어웨이(Cast Away)', 2000년작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하는데 엄청난 짐이었다"는 톰 행크스는 영화를 찍으며 1년간 배구공 윌슨과만 지냈다. 촬영도중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촬영이 3주간 중단되기도 했던 그는 나중 당뇨병까지 얻었다. 그는 이 영화로 '필라델피아'(1993), '포레스트 검프'(1995)에 이어 세번째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 7위 ; 히스 레저, '다크 나이트(The Dark Night)', 2008년작
히스 레저는 생전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달간 런던 호텔방에 문 잠그고 앉아 있었다. 안에서 일기를 조금 썼고 목소리 연습만 하며 보냈다"며 "그래서야 내 행동에 일말의 가책도 없고 동정의 여지도 없는 소시오패스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후에 이 조커역으로 오스카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6위 ; 샤를리즈 테론, '몬스터(Monster)', 2003년작
테론은 얼굴을 부풀리기 위해 크리스피 크림 도넛츠에 감자칩을 엄청 먹었다고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토니 지에 의존해 일부러 햇볕화상을 입고 얼굴을 얼룩지게 했다. 또 눈썹을 밀고 입안에는 치아 보철까지 했다. 촬영전 죽은 실제 주인공 위어노스가 10년간 친구들에게 보낸 수천통 편지를 읽은 테론은 여성의 또다른 면을 보고 위어노스에 몰입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녀는 2004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5위 ; 로버트 드 니로, '성난 황소(Raging Bull)', 1980년작
"처음 15파운드 찌울 때는 재밌었다. 그후부터는 고생이었다"는 배우는 매일 파스타와 육류, 버터, 아이스크림, 맥주를 섞어가며 하루 꼬박 세끼를 다 먹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드 니로의 체중이 몸의 자세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언어와 호흡에까지 이상증세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드 니로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획득했다.
▲ 4위 ; 자레드 레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Dallas Buyers Club)' 2013년작
눈썹까지 몸의 털이란 털은 다 깎고, 목소리 음조까지 바꿨다. 25일간 여장 촬영을 하면서 그는 실제 홀푸드 마켓 등지를 돌아다니며 길거리 테스트도 했다. "(푸드마켓에 왜 가냐?고) 묻지 마. 난 안 먹어. 가서 보고, 침만 흘리다 올거야"라고 했다. 자레드 레토는 남우조연상을 탔다.
▲ 3위 ; 매튜 맥커너히,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Dallas Buyers Club)', 2013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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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파운드까지 뺐을때 매튜는 "푸시업 다섯번만 하면 온몸이 뻐근했다. 30피트 달리고는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2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년작
아르헨티나 황야에서 이냐리투 감독과 촬영했다는 그는 "언 강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동물 사체속에서 자고, 그리고 세트에서 밥 먹을 때마다 계속 저체온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촬영세트를 "생지옥"이었다고 부른 그는 "하지만 해야했던 일"이라고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 후보인 그는 브라이언 크랜스턴('트럼보'),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 맷 데이먼('마션'), 마이클 파스벤더('스티브 잡스')와 경쟁한다.
▲ 1위 ; 크리스찬 베일, '머시니스트(The Machinist)', 2004년작
실제 물과 사과와 하루 1컵의 커피만 마셨다. 놀라운 사실은 2005년 다음 영화 '배트맨'을 하기 위해 단 몇달간 몸을 다시 불려야 했던 것. 그는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어대고 웨이트리프팅을 한 연후에야 180파운드의 몸을 다시 만들 수 있었다.
2010년 영화 '파이터'를 하며 그는 30파운드를 뺐고, 2013년에는 '아메리칸 허슬'에서 43파운드를 찌웠다. "이런 직업 갖지 않겠다. 매번 몸을 바꿔야 하고 정말 고역이다"는 그는 안타깝게도 '머니시스트'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신 서브프라임사태 고발영화인 '빅 쇼트(The Big Short)'로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