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폐막]발로 뛴 장동현·황창규. 글로벌 넘버원 도약 ‘기회’ 잡았다
2016-02-25 10:11
아주경제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광연 기자 =스페인 바르세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6’이 24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와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이통사 CEO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MWC 2016에서 굵직한 두 건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 냈다.
우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섭립해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도이치텔레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 사업과 5G 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양사는 오는 2분기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무적인 협력을 마쳤다.
황창규 회장의 추진력도 돋보였다.
MWC 2016 현장에서 터키 투르트텔레콤그룹과 기가 K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황 회장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자사의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특히 투르크텔레콤 가입자가 1800만명을 넘어선다는 점과 카탈루냐의 주도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MWC가 열린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KT의 앞선 기술력을 잘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GTI 2.0 리더스 커미티’를 구성, 5G 생태계를 선도할 기반까지 마련했다.
국내 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장 대표와 황 회장 모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SK텔레콤과 KT의 글로벌 영향력 및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