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수·안산시와 마리나항만 개발 실시협약 체결
2016-02-23 10:59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마리나에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안산시, 여수시와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방파제 등 항만 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1곳당 300억원 이내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안산 방아머리항, 여수 웅천항, 당진 왜목항, 부산 운촌항이 사업대상지로 작년 7월 선정됐다.
이번에 해수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안산시가 사업시행자인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11만4993㎡ 부지에 997억원을 들여 레저선박 305척(해상 155척·육상 150척)이 머물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수시가 사업시행자인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15만6600㎡ 부지에 600억원을 투입해 레저선박 300척(해상 150척·육상 150척)이 계류하는 시설과 방파제, 클럽하우스, 공원, 상업·숙박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안산·여수시는 작년 9월부터 협상을 시작해 약 4개월간 7차례 실무·본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실시협약에는 국가의 재정지원 범위, 소유권 귀속 방식 등 개발사업에 필요한 내용은 물론 마리나항만 조성 뒤 운영 방안 등도 담겼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거점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마리나 사업과 해양관광도 활성화시킬 사업"이라며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