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상품이 더 싸다는 건 옛말
2016-02-22 16:5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저렴하다는 생각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상품과 오프라인 판매 상품 간 가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앤섬 마케팅 솔루션스는 지난 2010년 이래 일년에 두 번씩 온라인 상품과 오프라인 상품 간 가격차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했다. 이들은 상품 브랜드와 포장 크기를 통제했다. 즉, 두 상품 간 차이점은 판매 방식뿐이라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조사에 사용된 상품 가운데 75퍼센트에 가격차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스테파니 맥앤드류는 "상품 가격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점점 더 유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향을 앤섬 측은 두 가지 원인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하나의 쇼핑 방식에만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왔다갔다하는 소비자의 쇼핑 태도가 이러한 경향을 유발한다고 앤섬은 분석했다. 가격차가 두드러질 경우, 소비자들은 즉각 한 쪽 판매처 이용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판매자들이 예전에는 온라인용 상품과 오프라인용 상품을 따로 구분했는데 이를 나누는 것보다 일원화해서 파는 게 시간·비용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 쓰레기통, 방향제, 세제 등 가정용품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가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뷰티 상품은 가격차가 가장 컸다. DVD, 비디오게임 등 오락 용품과 사무용품, 학용품의 경우 온라인 상품이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