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 랜드마크 오피스텔 '선전

2016-02-18 09:22
작년말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5.56%...하향세지만 은행금리보다 2배가량 높아
특히 교통시설, 편의시설 밀집한 랜드마크 오피스텔은 평균 수익률 웃돌아 투자해볼만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조감도.[이미지=롯데자산개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7%까지 곤두박질치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평균 2배 이상 높은 평균 수익률을 내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1000실 가까운 대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랜드마크 성격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2000년부터 지난 15일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오피스텔 총 45만9325실 중 9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전체물량의 8.3%에 불과한 3만8422실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전체 입주물량 462만9800가구 중 9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 비율이 33.9%(157만 2446가구)인 것과 대조를 보인다.

9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부동산시장에서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 인기상품이다. 도심의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 특성상 막대한 자금력과 건축 노하우를 갖춘 대형건설사로 시공사가 압축되기 마련이어서 안정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이 높고,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 면에서도 중소규모 단지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역, KTX역 등을 낀 노른자위 지역 내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수준 높은 쇼핑시설을 단지 내 상가처럼 이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 내 대단지 오피스텔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국에서 900실 이상 최대 2000실 이상에 이르는 매머드급 오피스텔 7개 단지 9623실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이다. 마트, 영화관, 쇼핑몰, 호텔 등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쇼핑∙문화시설 ‘롯데몰 송도’와 한 단지를 이루는 복합쇼핑시티 오피스텔이다. 연면적 14만8795㎡에 높이 163.5m(지상 41층, 2개동)에 달하는 규모로 17~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2040실로 구성된다. 초고층, 대단지 걸맞게 지상 6층에 옥상정원과 커뮤니티센터를 계획했으며, 최상층 옥상에는 옥상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사우나, 세대창고, 코인세탁실 등 고급 부대시설이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9블록에 ‘삼송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총 976실로 지어지는 초고층,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는 65~84㎡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깝다. 또, 이 단지 저층에 1만9400여㎡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인천 청라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에 ‘힐스테이트 청라’ 오피스텔 1140실을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청라’가 위치한 청라지구는 70만㎡ 규모의 청라호수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인근에 건설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부지도 가깝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수변상권 등이 가까이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 간선급행버스(BRT·청라~가양) 등도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900실 이상 규모의 분양예정 주요 오피스텔 분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