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농산물 우선구매제도 도입

2016-02-17 17:0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강원랜드가 3월부터 ‘지역 농산물 우선구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랜드가 새로 도입하는 이 제도는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직접 생산되는 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자재 품목코드에 4개 시⋅군 지역명을 명기해 실제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강원랜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농가로부터 올해에만 연간 15억여 원 정도의 물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납품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농산물은 쌀, 사과, 포도, 딸기, 양파, 버섯, 토마토, 곤드레, 감자, 옥수수 등 68개 품목이다.

강원랜드는 이 제도를 향후 지역에서 직접 생산되는 공산품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차원에서 폐광지역 영농조합 등에 필요한 농산물을 재배해 공급케 하는‘계약재배 제도’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함승희 대표는 “농산물 우선 구매제도를 통해 지역 생산품의 구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메뉴와 상품 개발로 지역 물품의 판로를 더욱 확장하겠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와 지역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