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시장 선점할 '어벤져스팀' 신설…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본격행보
2016-02-17 14:18
작년 미래자동차 연합체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현대차, LG전자, KT 등 6개서 50개 기업 확대
미래자동차 기술 담당인 정책 분과도 신설
현대차, LG전자, KT 등 6개서 50개 기업 확대
미래자동차 기술 담당인 정책 분과도 신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보기술(IT) 등 타산업과 연결한 자동차 융합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연합체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산업간 융합 연구개발(R&D)과 법‧표준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7일 서울 양재 스포타임에서 열린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 발전 전략 포럼’에서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기술을 담당하는 정책 분과의 신설을 알렸다.
지난해 출범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의 미래자동차 산업을 책임질 연합군으로 통한다. 이른바 IT 등 타산업과 자동차 융합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어벤져스인 셈이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IT 등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 그러나 IT 강국이라는 위상에도 업종 간 협업 부족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경쟁력이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인 것.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능동안전, 운전편의, 정보융합, 클라우드, 커넥티비티, 감성튜닝, 전력부품, 그린인프라, 경량·소재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 주행보조시스템(ADAS) 기술 구현을 위한 편의 중심의 기술 및 인포테인먼트 기술, 차세대 HVI 기술 등도 추진 사항이다. 자동차에 IT를 접목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및 서비스 등도 토론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치기반 서비스, 개인 감성 서비스 등 클라우드 컴퓨팅 융합 및 4·5G 등 통신 기술과 차량통신(V2X) 기술을 연동한 초연결 서비스(Connectivity) 기술(집·사무실·자동차 초연결 서비스)도 포함됐다.
감성 소재·성능 및 디자인 등을 포함한 자동차 튜닝산업 기술과 전력구동차량의 효율·성능 향상, 전력구동시스템, 연료전지 가격 저감도 과제로 담았다.
급속·완속·무선 충전기술, 수소연료충전 인프라 기술 및 초고강도강,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합금, 카본복합소재와 같은 고강도 경량금속 및 복합소재 부품도 논의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미래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표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책 분과를 융합 얼라이언스 내에 신설키로 했다.
산업부 R&D 예산도 해당 분야에 활용된다. 산업부는 전문가들로부터 검토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올 하반기부터 산업간 융합 R&D 과제더 중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구글 자율주행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듯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정책 분과 신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