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간정책회의 '부서별 협업'…'비욘드힐' 재검토
2016-02-16 14:57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설 연휴 이후 첫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부서 및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성과창출 △국고확보와 신규 국고지원 사업의 밀착 대처 △미래비전에 대한 구체화 △한라산 조릿대 및 구상나무 생태계 대책 조속 마련 △폭설 관련 1차 산업 피해 복구 대책 등 태세 정비 등 다섯 가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당부와 노력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우선 도정의 주요 추진업무에 대해 협업단위간의 역할분담과 추진성과에 대한 중간평가가 긴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협업에 대한 회의를 자주 개최하고 의사결정을 확실히 함으로써 집행단계에서 혼선이나 칸막이로 인한 비효율을 줄여야 한다” 며 “예를 들면 제주공항 주변시설 개선문제, 스마트 관광, 제주형 주택공급 정책과 원도심 재생, 대중교통 체제개편, 제2공항과 제주 전체의 지역발전계획 등 이를 위해 협치정책기획관실이 중심이 돼서 추진계획을 일정화하고 진도관리를 챙길 것”을 주문했다.
이어 “관광산업, 재난안전관리, 환경부, 산자부 등의 국가부서와 긴밀히 협조하면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국고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난 2014년 7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큰 틀의 방침을 선언했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후속 집대성을 위해 미래비전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비춰볼 때 차이나 비욘드힐 개발사업은 과연 어떻게 반영이 되고 있는지 엄격하고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며 “마지막 검수단계인 미래비전 용역은 문건 작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이나 정책으로 녹아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회성 단순 부동산 분양에 치우신 사업은 원칙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환경보전국을 중심으로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공동협력을 통해 한라산 조릿대 및 구상나무 생태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폭설 피해와 관련해서는 때를 놓치지 않는 적절한 대책 수립과 특히 집행과정에 있어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 개선해야 할 것” 이라며 “감귤혁신계획을 비롯한 밭작물 수급관리대책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해 나가고 구체적인 실행일정을 정비해 강도 높은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태세정비를 갖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