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 '유명 연예인=스폰서'라 인지"
2016-02-16 12:17
김옥빈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스폰서가)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쳐 짜증이 치밀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또르르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곤 가슴이 아파서 말을 잃었다"면서 "시작하는 친구들의 암담한 현실을 이용해 돈으로 그들의 꿈을 짓밟고 노리개처럼 가지고 노는 그들에 분노가 끓고 미성년자에게 까지 손을 뻗치고는 철이 없다 아직 세상을 모른다 종용하는 모습에 화딱지가 나 잠을 설치게 했다. 어른인 그대가 말하는 세상이 대체 무엇이냐"라며 분개했다.
또 "문제는 방송 후였다. 사람들의 인식은 마치 '유명 연예인=스폰서'라는 공식을 다는 듯하다. 최근 흥행에 내리 성공한 '베테랑'이며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몇 신들이 주는 현실적인 기시감과 사실에 기반을 둔 취재탐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 절묘한 타이밍이 톱니바퀴 물리듯 그 인식에 더 힘을 실어 나르고 있는 듯 하다"며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망생 및 현재의 연예인들까지도 '너도 혹시'라는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일이 초래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영화와 방송 매체의 연속적인 정보 입력 결과는 사람들의 인식을 부정적이게 바꿔놓고 말았다. 마치 '연예계에서 스폰서가 없이는 성공도 무엇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공과 돈을 위해선 너의 도덕을 다 팔아라'고 말하는 것 같아 혀를 찰 수밖에 없다. 어두운 일면이 확대해석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꿈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꿈을 버리지 말라고,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벌레도 많이 꼬이는 법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꿈이 농락당하지도, 아프지도, 더는 불신의 눈초리를 받지도 않았으면 한다. 주머니 사정 넉넉한 그들이 외로운 사욕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해소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