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신동엽·성시경, 3년간 사랑받은 비결은?

2016-02-16 16:09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신동엽과 성시경이 앞치마를 두른지도 3년이 됐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16일 서울 가양동 CJ E&M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기자간담회에서 3년 동안 프로그램이 사랑받은 비결로 "편안함"을 꼽았다.

성시경은 "시간제한이나 맛있어야지 하는 강박감이 없는 편안함이 비결이다. 유명한 셰프테이너가 활발히 활동하는 요즘 방송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대가들을 부지런히 섭외하는 제작진의 공도 크다. 또 도통 요리가 늘지 않는 신동엽과 그런 신동엽을 꾸중하는 나의 호흡이 재미 요소"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대부분의 음식프로그램에는 전문가가 요리하면 비전문가가 따라 하는 형식이거나 전문가가 경쟁하는 포맷이다. 우리는 비전문가 두 명이 전문가인 척 하며 요리한다. 그런 소소한 재미를 시청자가 색다르게 느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신동엽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전문 MC다, 방송인이다 하기에는 라디오와 음악을 더 오래 했다. 나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늘 자신 없다"면서 "그런 나라는 재료를 요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것이 신동엽이다. 신동엽과 함께하면 과정도 결과도 좋다. 그런 고마운 형과 함께 요리하는 것은 방송이 아니라 재밌게 요리하고 맛있게 먹는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성시경이 진행하는 '오늘 뭐 먹지'는 '한끝 다른 요즘 집밥'을 모토로 하는 요리쇼다. 2014년 9월 처음 방송해 126화를 진행하는 동안 76명의 손님과 250개의 메뉴를 선보였다. 햇수로 3년째를 맞아 지난 한 달간 재정비를 마치고 15일 새롭게 시작했다. 매주 월, 목 낮 12시, 저녁 8시 듀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