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 붉은 안경 쓰면 붉게 보여…北 도발 총선용으로 보이나"
2016-02-16 09:19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이 총선 안경만 끼고 있으니 북한의 도발조차도 총선용으로만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절박한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는 것도 모자라 총선용 북풍 운운하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본질을 흐리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붉은 안경을 쓰면 세상이 모두 붉게 보이기 마련"이라며 "최근의 야당 행태는 마치 강도가 들었는데 강도를 잡지 않고, 강도를 당한 사람에게만 일부러 강도를 당했느냐고 따지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쟁점법안과 관련해서도 원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은 테러예방이란 본연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도록 팔다리가 없는 껍데기 법안만 만들자고 더민주는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선에만 눈멀어 안보와 경제라는 국가의 두 기둥을 무너뜨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안보와 경제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 위기 상황인만큽 입법부 행정부 서로 존중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할 아주 엄중한 시기"라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도약을 위해 국론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