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월 2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개성공단 폐쇄'
2016-02-16 08:1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6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 8일~2월 14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선언에 이어 북한이 공단 폐쇄와 남측 자산을 동결 조치하는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개성공단 폐쇄’ 키워드가 금주의 트위터 핫 키워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는 “정부는 더 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보호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트윗을 발행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종사자들에게 무한한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낀다”며 남북간의 합의와 약속으로 이뤄진 개성공단의 폐쇄조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이번 조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14일,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트위터에는 ‘코난 오브라이언’ 키워드 언급이 급증했다.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절대 떠나지 않을 것” 이라고 한국 방문 첫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한 여고생의 팬레터에 감동해 내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고생 팬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문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코난 쇼’를 촬영하고, 팬미팅 및 가수 박진영과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19일 출국 예정이다.
또한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북한 장거리 로켓을 국방부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규정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이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트위터에는 ‘인공위성’ 키워드도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인공위성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미사일과 인공위성의 기술적, 과학적 차이점을 분석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