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확대 추진
2016-02-14 13:22
7개 시·군 총사업비 105억 원(국비 42억 원) 확보, 금년도 25억 원 투입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역의 특색 있는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지난해 1개소에서 올해 7개소로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내 7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5억원(국비 42억원, 도비 19억원, 시·군비 44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25억원이 투입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도시형 사업 2개소(구미시, 포항시)와 문화마을형 사업 5개소(영천 별별미술마을, 문경 하내1리, 영양 연당1리, 고령 가얏고마을, 성주 한개마을)로 추진되며,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시설비, 전문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문화도시형 사업은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그 도시만의 고유한 문화 창출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및 발전을 목표로 하며 광역시 및 기초 시·군 단위 도시를 대상으로 5년간 연 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최초로 지난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구미시에서는 ‘문화도시 구미만들기’ 사업으로 구미시민 문화예술아카데미, 청년인재양성 프로젝트, 구미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다양한 문화사업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올해 신규로 선정돼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일자리 창출, 문화 거버넌스 구축, 문화예술거리 및 해양문화존 조성, 문화시민 교육프로그램 등 오는 2020년까지 포항문화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게 된다.
문화마을 사업은 문화를 통한 주민 정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마을단위(통·리·동)를 대상으로 3년간 연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도내 5개 마을이 신규로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추진된다.
경북도는 각 지역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2017년도 신규 사업 대상지 발굴을 통해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융성과 관련하여 지역공동체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문화도시, 문화마을 사업이 지역 브랜드로 이어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