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소두증 의심 신생아 5000명 넘어

2016-02-13 16:14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브라질에서만 소두증 의심사례가 5000건 이상 보고됐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소두증 의심 환자가 총 5079명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확진 환자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외에 3852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765명은 정상이거나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없는 기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신생아 24명이 숨졌으며 59건의 신생아 사망·사산 사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통상 브라질에서 소두증 의심 사례 보고는 연간 150건에 그치지만 최근 들어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의 연관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브라질 당국은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