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3년만에 최저 수준…WTI 26달러대로 주저 앉아

2016-02-12 07:41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1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국 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이 배럴당 26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날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2센트(1.04%) 내린 배럴당 30.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에 유가 하락 우려는 커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커싱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65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2월 9일로 끝난 주간에 42만5000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유가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출렁일' 것이라는 우울한 진단을 내렸다. 

금값은 4% 이상 급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3.20달러(4.5%) 오른 1,247.80달러에 마감됐다. 유가하락, 글로벌 증시 약세 등 위기 요인이 겹치면서 안전 자산 매수세가 형성돼 금값을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