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아삭아삭 생대추, 장기저장기술 개발 중
2016-02-11 09:14
충북농업기술원, CA 저장 기술로 생대추 설 명절 출하 가능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새로운 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생대추의 신선도를 설날까지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저장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생대추는 사과의 두 배가 되는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충북의 대추주산지 보은의 재배 면적은 720ha로 불과 5년 전에 비해 313ha가 늘었다. 이제는 대추도 소비자가 즐겨 찾는 과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방금 수확한 대추는 당도가 높고 과피가 얇아 대추를 신선하게 유지 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정도로 생대추를 맛 볼 수 있는 시기는 11월 상순까지로 매우 제한적이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대추의 과잉 생산에 대비한 소비 창출 방법과 오랫동안 생대추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 맞춰 생대추 저장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번 대추 저장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개발한 CA저장 시험시설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 기술로 대추를 저장하자 82일 후에도 저장한 대추의 60% 정도가 수확기의 생대추와 유사한 31 브릭스의 당도와 식감을 유지했다.
일반적인 저온저장 방법을 하는 경우에는 부패, 과육이 물러지는 연화현상 등이 발생하여 상품과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CA저장 (Controlled atmosphere storage) 기술은 저장고 내부의 온도를 0℃로 낮추고 산소 농도를 2~5%로 조절해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저장 중 과실의 호흡량을 줄여 저장기간을 늘이는 첨단 저장 방법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차선세 원장은“어렵다고 생각됐던 생대추 장기 저장 기술의 돌파구를 찾은 점에 매우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호성 높은 생대추의 저장기간을 설까지 연장함으로써 이 시기를 겨냥하여 대추를 출하한다면 농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은“앞으로 대추연구소내 CA 저장시설이 설치되면 원형상태의 신선도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시험연구를 계속 수행하여 보다 더 높은 상품과 비율을 높이는 방법과 저장 후 유통방법에 대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