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예능 승자는 무관의 제왕 이경규, '몰카 배틀' 시청률 1위
2016-02-11 08:28
닷새간 ‘예능 전쟁터’에선 살아남기 위한 승부는 귀경길 전쟁만큼 치열했다. 지상파 3사는 정규 편성을 노리며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을 우후죽순 쏟아냈다. 특급 예능인은 물론, 언제나처럼 자기들끼리 신난 아이돌도 어김없이 판을 쳤다.
신작 예능의 범람에서 승자는 이경규였다. ‘몰카 배틀’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MBC ‘무한도전-예능총회’에서 “심야시간대의 먹방·쿡방이 비만을 야기한다. 밤 11시 이후 먹방·쿡방을 추방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설 연휴, 오전 8시에 ‘이경규 요리원정대’라는 쿡방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경규와 간발의 차로 2인자에 오른 예능인은 ‘가수’였다. 박정현, 김조한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프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일반인 지원자와 가창력을 겨루는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그것. 시청률 10.4%를 기록, ‘몰카 베틀’을 제외하고 설 특집 중 유일하게 시청률 10%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