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수장 '뮌헨 회동' 예정

2016-02-10 22:00
11~13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신화통신]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오는 11∼13일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가진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핵 6자 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 등에 있어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 장관의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울러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뮌헨 안보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참석해 케리 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며, 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