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작년 적자전환..."3분기 계열사의 비경상손실 탓"

2016-02-04 16:46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S그룹이 지난해 계열사의 일시적 비용 지출 등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작년 4분기 실적은 계열사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호전된 흐름을 나타냈다.

LS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867억원 당기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9997억원을 기록해 전년 10조8883억원 대비 8.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3772억원 대비 27.91% 감소했다.

LS 관계자는 "동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니꼬동제련 세무조사 추징금 및 해외광산투자 지분손상, SPSX 구조조정 비용 등 일시적이고 비경상적인 요소가 작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구리 가격은 지난해 평균 6800달러에서 올해 1월 기준 4579달러로 33% 하락했다.

분기실적으론 작년 4분기 LS는 매출 2조43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규모가 8.03% 줄었다.

영업이익은 34.2% 늘어난 111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것은 최근 2년내 최고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LS 관계자는 "2016년 이후 비경상 손실은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SPSX 실적 개선 등 향후 경영성과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