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보육 어린이집 시범사업 추진..금년 4개소 설치
2016-02-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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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지난해 도내 한 어린이집을 방문, 라이브앱CCTV를 시연하고 원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서비스와 저렴한 보육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경기도형 공보육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공보육 확충을 위한 시범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금년 말까지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4개소의 공보육 어린이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을 인수해 도가 소유와 관리를 맡는 새로운 형태의 보육시설인데, 도가 기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인수한 후 (재단법인)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소유와 관리를 맡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도는 ‘어린이 중심의, 투명하고 열린 어린이집’을 공보육 어린이집의 운영 기본원칙으로 설정하고, 영리추구를 배제함으로써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의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운영방안은 △회계에 대한 상시모니터링으로 회계 관리의 투명성 확보 △지속적인 서비스 질 관리가 가능한 상시 관리체계 구축 △시간 연장 보육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보육 체계 구축 등이다.
시범사업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설치율이 낮은 지역(수원, 의정부)을 중심으로 우선 진행되며, 오는 3월경 사업설명회를 통해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는 올 1월말 현재 총 12,672개의 어린이집이 있으며, 이중 국공립어린이집은 601개로 전체의 4.7% 수준이다. 민간(3998개)과 가정(7629개) 어린이집은 총 11,627개로 전체 어린이집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법인 직장 등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