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급여 우수리 모아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2016-02-04 09:50
설 맞아 독거노인 등에 5백만 원 지원, 2008년부터 1억7천만 원 모금해 나눔활동 실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공무원들이 급여 우수리를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시는 설 명절을 맞아 시 공무원들의 급여 우수리로 모금된 5백만 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부모가정 및 독거노인 등 25세대에 세대별 20만원씩 지원했다고 밝혔다.

급여 우수리 모금은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만드는 직장인 모금으로 매달 급여 수령액 중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시 공무원들은 2008년 5월부터 8년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급여 우수리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2,665명의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부액은 총 1억7천여 만 원에 달한다.

한편, 시는 모금된 급여 우수리로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의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통해 저소득층 65가구에 연탄 300장씩을 지원(1천만 원)했으며, 복지포털 행복나눔 인천의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가정에 5,000kg의 김치(1천5백만 원)를 전달하는 등 총 2천5백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급여 우수리를 통한 나눔활동은 지역사회에 생활 속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자발적이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매년 십시일반 모이는 기부액을 통해 공직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급여 우수리 모금이 지역 전체에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