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이번 설은 인천 바다로!

2016-02-04 07:52
인천관광공사 추천 설 연휴 가볼만 한 곳 5선 소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올 설 연휴는 주말이 이어져 총 닷새가 된다.

이미 먼 곳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교통과 숙박 등 모든 채비를 마쳤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면 전 국민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설 연휴는 국내 근교 여행지로 눈을 돌려 봄 직하다.

이에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늘 가까이 있어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수도권 인근인 인천지역 여행지 5선을 추천했다.

설 연휴 추천 여행지 5선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자 올해의 복을 기원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명절의 의미를 살려 가족 또는 친척과 함께 민속놀이와 새해다짐을 할 수 있는 곳과, 도심에서의 일상을 벗어나 멀지 않은 곳에서 즐기는 바다 나들이 명소들로 선정하였다.

▶ 1. 바다로 떠나는 가족 나들이 1번지‘월미도’
지난 해 설 명절 연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의 목적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많이 찾는 명소 2위로 월미도가 차지하였는데, 이는 명절 연휴에 서울 도심이 한산함에도 불구하고 1∼10위 안에 월미도와 소래포구, 을왕리 등 인천 3개 명소가 뽑힌 것은 도심과 가까운 바다 나들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미산전망대[1]


월미도는 놀이공원인 월미테마파크를 비롯하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월미공원과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미산 전망대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가족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월미테마파크는 소망을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축제와 월미해상불꽃쇼가 진행되며, 설 당일 어린이들은 한복입고 오면 차피패밀리파크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월미공원 전통정원 내 양진당에서는 6일∼10일까지 ‘설맞이 민속한마당’이 열려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하여 설 당일에는 풍물놀이도 관람할 수 있고 가족민속놀이 대항전과 떡메치기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설 명절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월미도는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으로, 최근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의 포격 속에서 살아남은 ‘평화의 나무’로 지정된 나무 7그루도 감상하고 월미도 입구부터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까지 이어진 1.75㎞의 ‘맥아더 길’도 걸으며 한국의 역사도 느껴보자.
※ 문의 : 월미테마파크 www.my-land.co.kr 032-761-0997, 월미공원 032-440-5923

▶ 2. 설날 장도 보고 덤으로 가족여행도 하고‘소래포구’
소래포구는 앞서 설명한 월미도에 이어 설 명절 내비 검색 5위를 차지한 곳으로,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수도권 인근의 인기 명소라 할 수 있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을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소래포구 종합어시장과 재래어시장에 닿을 수 있다.

어시장 상인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과 싱싱한 수산물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설 명절 음식 재료를 장만할 수 있다.

소래포구[1]



소래포구 인근에는 협궤열차가 전시된 ‘소래역사관’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유일의 화약박물관인 ‘한화기념관’,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촬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늘솔길 공원’에는 양떼 목장이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장소들도 있어 안성맞춤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소금 수송을 위해 지어진 소래철교는 현재 ‘소래인도교’로 불리는데, 이곳을 걸으며 뉘엿뉘엿 해가 저무는 풍경을 감상하고 소래인도교 끝자락에 위치한 문화재인 ‘장도포대지’도 답사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 문의 : 소래역사관032-431-1595, 한화기념관032-431-5142, 소래습지생태공원032-435-7076


▶ 3. 청년들이여 새해를 맞아 천년의 기운을 받자! 강화 전등사 >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강화 ‘전등사’는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던 고대의 토성인 삼랑성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래된 사찰을 증명하듯이 역사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대웅보전과 같은 건축물들과 함께 경내 풍경의 운치를 더해 웅장함과 전통미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등사 내에선 바다를 볼 수는 없지만 오고가는 길에 드넓게 펼쳐진 강화갯벌을 감상할 수 있다.

강화 전등사[1]


전등사는 병인양요의 격전지이자 세계 최대의 단일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역사적인 장소, 그리고 몽고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신성한 장소로,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인 좋은 기(氣)를 받아 올해도 가정의 평화와 운수대통을 기원해보자.

또한 전등사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체험형인 ‘쓰담쓰담 템플스테이’와 휴식형인 ‘한 박자 쉬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산사의 아늑함과 여유로움 속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의미와 새로운 희망을 되찾는 마음의 정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 문의 : 전등사 032-937-0125

▶ 4. 무인 자기부상열차 타고 둘만의 기차여행가자! 무의도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6개 정거장을 무료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되어 인천 바다로 떠나는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자기부상열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로 운행하며,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내려 자기부상열차로 갈아탄 후 용유역에서 내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다.

무의도에는 하나개․실미 해수욕장 등 유명하지만, 2월에는 ‘무의바다 누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몽여 해수욕장과 명사의 해변 등 무의8경과 누리8길을 여유롭게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무의도 호룡곡산 환상의 길[1]


인도교를 통해 ‘소무의도’로 들어가면, 섬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이곳 주민들의 삶과 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표현한 벽화들을 볼 수 있다.
※ 문의 : 중구 관광안내032-760-6490, 잠진도선착장032-751-3354, 자기부상열차032-741-2254

▶ 5. 커플들이여 드라이브하며 겨울바다 보러 가자! 용유8경 : 용유도
여름바다도 아름답지만 겨울바다도 나름의 낭만과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어 추운 날씨에도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겨울의 추운 날씨를 피해 바다를 보고 싶다면 용유도 드라이브 여행을 하자. 용유도는 공항 건설로 매립되어 많은 사람들이 영종도라 부르는데, 용유도에는 왕산해변 낙조, 선녀바위 해변 기암, 비포장군 바위, 명사십리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용유8경을 자랑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용유도 선녀바위[1]


영종대교 휴게소를 거쳐 영종대교 건너는데 도로 옆으로 지나가는 공항철도와 함께 나란히 달릴 수도 있다. 왕산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용유1경인 왕산 낙조와 용유3경인 선녀바위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다.

을왕리는 수도권에서 쉽게 올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여러 편의시설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을왕리 아래쪽에 위치한 마시란 해변은 그 길이가 약 3㎞가량으로, 용유도에서 잘 알려진 을왕리보다 훨씬 긴 길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희고 고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용유4경인 명사십리로 불리운다.

용유도 마시란 해변[1]


공사 추천 5선 외에도 설 연휴 동안 인천 내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인천도호부청사’와 ‘강화옥토끼우주센터’에서는 설 연휴동안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강화도 황청저수지에서는 ‘제10회 강화빙어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빙어낚시와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설에는 인천지 역 명소에서 소중한 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자.
※ 문의 : 인천도호부청사032-422-3492, 옥토끼우주센터032-937-6917, 강화빙어축제010-2852-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