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간 시신 방치, 냄새 심하지 않았던 이유는?

2016-02-04 00:09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천에 사는 여중생이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11개월간 시신을 방치하고도 냄새가 심하지 않았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A(47)씨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동안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B(14)양을 빗자루 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11개월동안 숨진 B양을 방에 방치했고, 이불로만 덮어놓았던 것.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시신이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를 숨기려 방향제 습기제거제 등을 시신 주변에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딸이 숨지는 날 아내와 함께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 그날 오후 가보니 딸이 죽어있었다.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새가 나길래 방향제를 뿌렸다"고 말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A씨와 계모 C(40)씨 그리고 함께 B양을 폭행한 C씨의 여동생(39)씨도 긴급 체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