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바닥 근접했나…" 상하이종합 저가매수에 급등

2016-02-02 16:25

상하이종합지수가 2일 2.26% 급등한 2749.57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2700선을 회복하는 등 중국증시가 2일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0.72포인트(2.26%) 급등한 2749.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88.92포인트(3.1%) 오른 9610.9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4.14% 오른 2075.2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89억, 244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전자IT(5.6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5.26%), 호텔관광(4.31%), 자동차(4.1%), 부동산(4.04%), 유색금속(3.66%), 정유(2.91%), 석탄(2.22%), 금융(2.2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에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돈풀기가 이어졌다. 춘제(설)를 앞두고 현금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함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동원해 모두 1000억 위안(약 18조2000억원)이 유동성을 공급했다. 각각 8일짜리 역레포 거래 500억 위안, 7일짜리 역레포 500억 위안씩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600선대로 곤두박질치는 등 중국 증시가 이미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시장 전문가도 후구퉁 자금이 순 매입세로 돌아서는 등 중국 증시에 이미 저점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외국 자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서 당분간 '3보 전진하면 2보 후퇴'하는 방식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