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57주년 기념행사 개최 '주요성과, 비전 공유'

2016-02-02 14:42

2일 창립 57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2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소형 원자로 SMART 상용화,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시험시설 PRIDE 본격 가동 등 연구원의 2015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16년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우수 직원 및 부서에 대한 포상과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퇴직원로 및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한 공로‧감사패 전달식이 이뤄졌다.

SMART 수출상용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김시환 전 부소장, 김병구 전 원자로개발단장에게 공로패를, 김진수 전 주사우디 대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해 소형 원자로 SMART 사전상세설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올해를 수출상용화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한다.

또한 올해 준공을 앞둔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공로로 신봉길 전 주요르단 대사, 연구원과 지역주민 간 소통에 힘쓴 공로로 정문길 전 원자력시설 안전을 위한 주민협의회장, 연구원 방사성방폐물 방폐장 이송 담당 업체인 선광TNS 조준호 대표이사 등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 밖에 연구원 분원인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지역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협력해준 공로로 김생기 정읍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연구원을 찾은 외빈, 퇴직원로, 직원 가족은 PRIDE, SMART-ITL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 봤으며 그 밖에 개방된 연구실을 통해 전‧현직 직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PRIDE는 파이로프로세싱 전 공정을 공학 규모로 모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이용해 수행한 단위공정별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단위공정간 연계성을 강화해 일관공정 성능실험을 수행함으로써 공학규모 파이로 공정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해나갈 계획이다.

1959년 설립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으로 원전 핵연료 국산화, 한국 표준형원전 개발 등 기술 자립 뿐 아니라 연구용원자로 및 소형원자로 기술개발과 해외수출을 이뤘으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경 원장은 “앞선 57년 간 연구원을 거쳐간 선배들의 열정과 불굴의 의지가 지금의 원자력 기술을 만들었다”며 “언제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