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코바코·중국 CCTV와 공익광고 공동캠페인 진행

2016-02-02 10:38

[한국 공익광고 ‘효는 말 한마디’편(왼쪽)과 중국 공익광고 ‘근엄한 아버지’편 화면. 사진제공-방통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와 중국 중앙방송국(CCTV)이 ‘효’를 주제로 하는 공익광고를 각각 제작해 국내 지상파ㆍ케이블TV, 중국 CCTV 15개 주요채널을 통해 설날(중국 춘절)전부터 동시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한·중 공익광고 캠페인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익광고를 제작·방송하고 한류를 드라마와 예능을 넘어 광고분야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작년 9월 코바코는 중국 CCTV를 방문해 양 기관간의 공익광고 및 광고판매 협력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시아의 공통 가치관인 ‘효’를 주제로 하는 공익광고 제작을 진행한바 있다.

한국 공익광고 ‘효는 말 한마디’편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녀들의 일상적인 태도를 대비시켜 간접적으로 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광수씨가 광고모델로 참여했다.

중국 공익광고 ‘근엄한 아버지’편은 직장의 직원이나 자녀에게는 엄격한 가부장적 중년 남성이 부모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리며 어머니를 기쁘게 해 효를 다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한·중 공익광고 공동캠페인을 계기로 방송광고에 있어 중국과의 교류협력의 틀이 마련됐으며 양국 국민들의 사회·문화적 공감대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 공익광고가 최초로 중국 14억 인구에 노출됨으로써 한류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권 공익광고 공동캠페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시의성 있는 공익광고 11편을 제작·방영할 예정이며 공익광고를 통해 국민소통과 공감대 형성, 실천의식 확산 등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