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지난해 1929억원 사상 최대규모 손실로 적자 전환

2016-01-29 18:34

[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로템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9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19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4분기에 2112억원의 영업손실를 기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4분기 브라질 상파울로PJT 계약변경에 따른 환평가 손실인식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면서 "중기와 플랜트 부문도 수익성 악화로 적자전환 됐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조3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철도부문은 인도 DMRC RS10전동차 4885억원, 홍콩 MTR SCL 전동차 4654억원, 원강선 고속전철 3197억원, 대곡-소사 전동차 외 기타 2조54억원으로 총 3조2790억원의 수주잔고가 남았다. 중기는 1조1109억원, 플랜트는 1조원의 수주잔고가 남았다.

올해 현대로템은 ‘창조적 혁신을 통한 수익중심 경영기반 구축’을 모토로 삼고, 신규 수주 확보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1일 국내 주요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5년 경영 실적과 2016년 경영 목표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