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근로기준법만 개정돼도 15만개 일자리 창출"

2016-01-28 12:16
고용복지플러센터 2주년 기념식 참석…법안처리 촉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노·사·정이 17년 만에 대타협을 이뤄낸 노동 관련 법안 가운데 근로기준법만 개정돼도 향후 5년 동안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들이 아직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일자리는 무엇보다 절박한 민생"이라며 "이들 법안들이 조속히 마무리돼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통해 꿈을 키우고,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노·사·정이 17년 만에 대타협을 이뤄낸 노동 관련 법안 가운데 근로기준법만 개정돼도 향후 5년 동안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황 총리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동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상담사들을 격려하는 모습.[김동욱 기자 fame@]


황 총리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관련해 "국민 누구나 이곳에서 일자리와 복지에 관한 정보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30곳의 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내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용과 복지의 서비스와 정보의 내용을 한층 더 내실화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각 지역의 대학 창조일자리 센터, 창조경제 혁신센터와의 협업을 강화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데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이어 "중앙부처는 고용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지자체는 주민 편의를 위해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국민 속에 널리 확산돼 고용과 복지 서비스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