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꿈에그린' 고분양가 심사…3.3㎡당 869만원

2016-01-27 18:52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고분양가로 논란이 일었던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분양가 심사 결과, 평당(3.3㎡) 86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A2블럭내 아파트 ‘한화 꿈에그린’에 대한 분양가 심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4만7092㎡ 부지, 지하 2층, 지상 6층(17개동)으로 연면적 6만4469㎡·410세대이다.

이날 심의에서는 사업주체 (주)하나자산신탁은 모두 1498억원, 3.3㎡당·990만6467원을 신청해 왔다.

하지만 심사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감액돼 모두 1315억원, 3.3㎡당·86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항목은 택지비 168억원, 택지비 가산비 79억원, 건축비 969억원, 건축비 가산비 98억원 등 모두 1315억원이다.

추가공사비를 보면, 택지비 가산비로는 기간이자, 제세공과금, 암반공사비, 흙막이 공사가 남아 있으며, 건축비 가산비는 지난 2012월 9월부터 의무화된 친환경주택 건설비용, 녹색건축물 예비인인증비용, 인텔리젼트 설비비용, 사업승인조건(전기자동차충전시설비) 등이 추가됐다

이날 분양가 결정과 2012년 4월 심의한 노형아이파크 분양가 3.3㎡당 902만원과 비교해보면, 택지비는 토지면적 3.3㎡당 120만9019원으로 노형 아이파크 481만919원보다 4배 가까이 저렴하게 매수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용적율 차이에서 꿈에그린은 107.42%, 아이파크 219.99%로 갑절 줄어듬으로써 건물 분양면적 기준으로는 꿈에그린 3.3㎡당 113만8000원, 아이파크 218만7510원으로 분석됐다. 

택지비 가산비인 경우에는 꿈에그린 3.3㎡당 52만4000원이고, 아이파크 81만6148원이다.  이유로는 암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기본형 건축비는 꿈에그린 3.3㎡당 640만8000원으로 아이파크 548만68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2년 4월과 비교해 기본형 건축비 상승한 것이 이유였다.

건축비 가산비는 3.3㎡당 65만2000원으로 아이파크 53만2870원에 비해 상승했다. 2012년 4월 이후 물가상승분, 같은 해 9월 27일 국토부 고시로 의무화된 친환경주택건설비용, 녹색건축예비인증(건축비 3% 가산), 전기차충전기 설치 등 입주자들을 위한 녹색건축물로의 건설이 주요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시는 앞으로 심사결과를 통보 받은 후 분양공고를 거쳐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