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추락하는 상하이종합…2800선도 붕괴

2016-01-26 16:11
인민은행 80조원 유동성 공급 불구…비관적 심리 확산

상하이종합지수[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800선이 26일 붕괴됐다.  상하이지수가 2700선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4년 12월초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8.73포인트(6.42%) 급락한 2749.7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6.96% 폭락한 9483.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무려 7.63% 급락한 1994.0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26억, 3104억 위안에 달했다.

국제유가 급락,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이날 오전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다가 결국 275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펀더멘털적으로 증시 폭락을 유발할만한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 속에서 상하이종합 2900선이 또 다시 붕괴되자 공포심리가 커지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바닥'이 어디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해석도 있다. 

UBS은행은 시장에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중국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동원해 4400억 위안(약 8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도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