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5만호 귀농ㆍ귀촌인 유치 위해…5년간 1073억원 투자!

2016-01-26 11:00
2020년까지 5만호의 귀농ㆍ귀촌인을 유치…향후 5년간 7개 사업에 1073억원 투자

홍천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감도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2020년까지 5만 가구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향후 5년간 7개 사업에 10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귀농인 주택 조성(5개소, 1억5000만원), 도시민 농촌 유치(4개소, 33억원),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500명, 970억원), 귀농 창업 활성화(1식, 20억원), 광역단위 도시민 유치(1식, 6억원), 귀농인 정착지원금(500명, 39억원), 귀농·귀촌 화합프로그램 지원(60개 마을, 3억6000만원) 등에 집중 투자해 2014년 1만6544가구이던 귀농·귀촌인을 2020년까지 5만 가구로 끌어올려 미래농업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광역단위 1개소와 홍천, 횡성, 화천, 양양 등 시·군 단위 4개소를 선정, 올해부터는 시·군을 총괄하는 ‘도시민 농촌유치 전략본부’를 강원도 농촌융복합 산업 지원센터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농촌유치 프로그램 지원을 추진해 도시민이 이주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2년차인 정착지원금 지원 사업은 전국 최초로 추진된 사업으로, 귀농한 도시 청장년층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농촌의 젊은 인력 확보를 돕게 된다. 이 사업은 올해 농식품부의 귀농인 정착지원금 지원사업 모델로 선정됐으며, 39세 이하로 영농경력 3년 이내의 영농창업자를 대상으로 22억원의 창업안정자금을 마련해 총 300명에게 1인당 156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농산업창업 지원' 사업이 신규로 도입돼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귀농·귀촌 화합프로그램을 지원해 마을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통한 공동체 문화 조성과 지역융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지난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홍천군 서석면에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도시민 등 귀농 실행 단계에 있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머무르면서 농촌 이해, 농촌 적응, 실습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향후 광역단위 도시민 농촌유치 사업과 귀농·귀촌 단계별 맞춤형 정보 제공 및 안정적 정착지원을 목표로 귀농·귀촌 통합 지원이 가능한 강원도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