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갯골 사고 방지위해 '갯골 분포도' 제작
2016-01-25 11:08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갯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해안 갯골 형상을 수록한 갯골 분포도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고랑으로 조수간만 차가 큰 서해 연안에서 깊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져 특히 유속이 빠른 지역에서 위험하다. 2013년 발생한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사고도 갯골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항공 측량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갯골 분포도는 갯벌 형상을 한눈에 보기 쉽게 3차원으로 나타낸 도면이다. 갯벌지역 지형 높낮이를 색상으로 표현했으며 특정 시간대 바닷물 높이도 알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해양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인지해 인명구조와 사고예방에 갯골 분포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